순례자 | 巡礼者 

 < 순례자 | 巡礼者> 

 
 
‘내 마음의 한 쪽은 너무 덥고 메마르며
또 다른 한 쪽은 새하얀 눈에 휘덮여
그 열기와 한기를 한곳에 모아서
온화한 자신이 되려 애써도
난 웃을 수가 없었네.’
그래서 그는 새벽 일찍 길을 나섰데
 
그 누구보다 먼저 길을 나서는 이여
눈먼 어둠 속에서 숨어있던 별들과
대지 위의 짐승과 대기 속의 새들이
나그네의 앞길을 축복하네
제 그림자를 업고서
길을 떠나던 그가 어린 내게 이르길
 
‘삶을 이해하려 들지 말게 결코 알 수 없을 테니
사람의 마음은 결국 참아내나니.‘
‘삶이 네게 주는 것을 받게 걸어갈 채비를 하게
아침이 열리고 세상이 깨기 전에.‘
 
다시 길 위로 뜨거운 숨을 내쉬며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일어나 모질게 다시 가야 해
길 위로


이제 노래하지 마 더는 꿈을 꾸지 마
삶이 흉터를 통해서 말해
허나 무엇으로 내 타는 속을 마취할까
 
아무 기대하지 마 너를 드러내지 마
그런 나락은 바닥이 없어
나는 피어오르리 내 눈앞의 절벽을 아아
 
다시 길 위로 뜨거운 숨을 내쉬며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일어나 (자 일어나) 모질게 다시 가야 해
 
꿈은 저 멀리 손짓하며 우릴 불러
절대 잡히지 않는다 해도
한 번 더 (자 한 번 더) 걸음을 내딛어야 해
길 위로
 
길 위로
길 위로
길 위로
 
풀어 헤쳐진 너의 신발 끈을 또다시 동여 매
 
 

[ 日本語訳 ]


「私の心の片方はあまりに暑く渇き切り
もう一方は真っ白な雪に覆われて
その熱気と寒気を一箇所に集めて
温和な自分になろうと試みたけれど
私は笑うことができなかったよ」
それで彼は明け方早く旅立った
 
誰よりも先に旅立つ人よ
先の見えない闇の中で隠れていた星々と
大地の上の獣と大気の中の鳥たちが
旅人の前途を祝福しているよ
自分の影を背負って
旅立った彼が幼い私に言うには
 
「人生を理解しようと思うな、決して分からないから
人の心は結局耐え抜くものなのだよ」
「人生がお前にくれるものを受け取れるように、歩む支度をなさい。朝が開かれ世間が目覚める前に」
 
ふたたび道の上に熱い息を吐きながら
果てが見えなくても
起き上がり、ひたむきに再び行かなければ
道の上に
 
もはや歌ったりするな、もう夢を見たりするな
人生が傷跡から語りかける
だが何をもって私の燃える心に麻酔させられようか
 
何も期待するな お前を表現したりするな
そんな奈落は底知れぬものだ
私は燃え上がる 私の目前の絶壁を あぁ
 
ふたたび道の上に熱い息を吐きながら
果てが見えなくても
起き上がり(さあ起き上がれ)、ひたむきに再び行かねば
 
夢は遠くで手招きをして私たちを呼んでいる
絶対掴まえられないとしても
もう一度(さあもう一度)歩みを踏み出さなければ
道の上に
 
道の上に
道の上に
道の上に
 
解けた君の靴紐をもう一度結び直して
 
 

작사∙작곡  심규선

作詩・作曲 シム・ギュソン(沈揆先)